전시<몸 · 살> 권혁수 개인전

나는 쌓인다, 나는 고인다, 나는 비친다, 나는 눕는다, 나는 엿본다, 나는 숨는다.

'몸 · 살' 권혁수 개인전
10/12-10/29
코트 갤러리 3층 

초대일시: 10/17 (목) 오후 3시, 10/24 (목) 오후 3시

매일 아침, 우리는 깨어납니다. 피부아래에서 맥박이 뛰고 숨을 들이마시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살'은 단순한 피부 조직이 아니라 모든 감각적 경험의 기반으로 우리는 '살'을 통해 세계를 만지고, 보고, 느낍니다. '살'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생생한 현존으로 직접적으로 경험되는 실재입니다. '살'은 정적인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상호작용하는 동적인 존재의 양상을 나타냅니다. 작가는 우리의 존재와 세계간의 불가분의 관계를 강조하는 철학적, 현상학적 도구인 '살'을 통해 우리 존재의 총체적 본질을 다층적으로 조명합니다. 종이라는 매체를 통해 몸이라는 신체적 실체를 구현하고, 그 위에 '살'을 표현하여 우리의 존재가 세계와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감각적 경험이 곧 세계와의 직접적인 연결을 나타내는 동시에 영적 탐구의 통로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합니다. '살'은 신체와 세계를 연결하는 총체적 존재의 표현이자, 생명력이 깃든 물질이며 영혼이 거주하는 장소입니다. 작가는 예술의 초월적 경험을 통해 보이지 않는 영혼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며 존재의 순환을 체험하게 합니다. 이 전시를 통해 당신은 자신의 '살'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존재 자체를 재정의하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전시는 작가에게 있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당신은 작가의 재탄생 과정을 함께 경험하며, 동시에 자신의 재탄생의 가능성을 모색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삶에서 어떤 부분을 새롭게 시작하고 싶으신가요? 이 전시는 그 답을 찾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존재가 쌓이고, 고이고, 비치고, 눕고, 엿보고, 때로는 숨는 과정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작가와 함께 당신만의 새로운 시작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나는 쌓인다": 경험과 기억이 축적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살'은 단순한 육체적 존재를 넘어, 우리의 모든 경험과 감각을 담는 그릇입니다.
"나는 고인다": 감정이나 경험이 한 곳에 모여 응축되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이는 우리 존재의 모든 실존적 감각과 인식이 몸과 마음에 고이는 순간을 상징하며 그로 인해 생성되는 내적 에너지와 연결됩니다.
"나는 비친다": 우리는 세상과 상호작용하며, 우리의 존재는 주변 세계에 반영됩니다. 우리 존재가 세계 속에 반사됨과 동시에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을 드러냅니다. 전시에서 여러분은 작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세계와 우리 존재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를 목격하게 됩니다.
"나는 눕는다": 이는 삶의 종말 또는 고요한 휴식 상태, 죽음과 같은 궁극적인 상태를 상징할 수 있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우리는 휴식을 취하고, 다시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는 순환 속에 들어갑니다. 전시 작품들은 이러한 '눕는' 상태를 통해 생명의 순환과 재생을 탐구합니다.
"나는 엿본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와 그 이면의 의미를 탐구하고 관찰합니다. 지각과 존재 사이의 연결을 나타내며, 우리는 우리의 '살'을 통해 세계를 엿보고, 그와 상호작용하며 자신과 세계의 존재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나는 숨는다": 자연의 순환속에서, 씨앗은 땅속에 숨어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납니다. 마치 겨울 동안 숨어 있던 나무가 봄이 되면 새 잎을 틔우듯 우리의 존재도 때로는 '숨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회복하고 재창조합니다.

외부 세계로부터 물러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이 시간은, 우리가 더 강하고 진실된 모습으로 세상에 다시 나타날 수 있게 합니다. 작가의 작품들은 우리가 숨는 순간들, 내면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 자신을 회복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내적 변화와 성장을 표현합니다. 이는 작가의 새로운 시작과 같은 맥락에서, 여러분 자신의 재탄생을 위한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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