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非 언어유희 2nd> EJ 은정개인전

EJ 은정 개인전
非언어유희 2nd
2024.11.11~11.19
인사동 KOTE 1층 조선살롱 지하1층 토끼굴

인스타: @eddie9151_kr 

같은 언어를 쓰는데도 참 알아듣기 힘든게 말이 가진 뜻이고 힘이다.
[잘한다] 와 [자~알~ 한다]를 구별할 줄 알아야 어른이 되는 것 같다.
표정은, 또 몸짓은 얼마나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가.
말 속에 숨은 가시를 비언어를 통해 알아채야하는 어려움.
동조하기 싫지만 맞장구치고 박수치며 공감해야하는 사회생활.
가끔은 진실한 걱정으로 따뜻함이 묻어나는 무뚝뚝한 안부인사.
엄마의 등짝스매싱에도 슬며시 나오던 웃음.
그 찰나의 순간을 담고 느껴진 생동감을 캔버스에 옮기고 싶다 평온한 표정에 감춰진 사자후를 듣고 싶다.
티아라 쓴 공주님을 12색 지구색연필로 종합장에 그려대던 다섯살 꼬맹이는 이제 캔버스에 유화물감으로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
2024.11 EJ 은정 [장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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